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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숨은 보석: 현지인이 사랑하는 최신 핫플레이스 8선

벚꽃보리 2024. 12. 23.

이번 주 나혼자산다에서는 아무래도 구성환의 홍콩 여행의 두번째 이야기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12시간 금식 후 홍콩 야시장에서의 먹방이 주를 이루었던 첫번째 이야기와 달리 두번째 이야기는 홍콩 여행이 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홍콩의 최신 핫플레이스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홍콩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유명 관광지 외에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숨은 명소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홍콩에서 주목받고 있는 핫플레이스 8곳을 소개합니다.

 

나혼자산다의 구성환, 홍콩 여행의 스마트한 현금 관리: ATM 활용부터 특화 카드까지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현금 관리에 대해 고민합니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현금만 받는 로컬 식당이나 시장이 있어 적절한 현금 준비는 필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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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들: 스파이시 크랩부터 소고기 볶음면까지(feat

이번 주 나혼자산다는 구성환의 1박 2일 홍콩 여행의 첫 편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구성환의 홍콩 공항에서의 환전편을 다루었다면 이번 편은 구성환의 홍콩 야시장 방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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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뮤제아: 예술과 쇼핑의 완벽한 조화

K11 뮤제아(K11 MUSEA)는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 부둣가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2019년 9월에 문을 연 이곳은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11 뮤제아

건축과 디자인의 예술

K11 뮤제아의 외관부터 독특합니다. 파릇파릇한 녹색 식물로 덮인 외벽은 도심 속 자연을 연상시킵니다. 내부 역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쇼핑하는 동안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동 통로나 매장 앞뒤 공간에 배치된 동시대 미술 작품들은 K11 뮤제아의 CEO인 애드리언 쳉이 아트페어나 비엔날레에서 직접 구입한 것들입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쇼핑과 동시에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쇼핑 경험

K11 뮤제아에는 다양한 고급 브랜드와 틈새 상점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MoMA 디자인 스토어의 아시아 최대 매장이 이곳에 있어,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쇼핑 외에도 K11 뮤제아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합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예술 전시회와 공연은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랜드 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K11 뮤제아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입점해 있습니다. 고급 다이닝부터 캐주얼한 식당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어, 쇼핑과 문화 체험 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K11 뮤제아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예술,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홍콩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타이 쿤: 역사적 건물에서 즐기는 현대적 문화 체험

타이 쿤(Tai Kwun)은 홍콩의 중심부 센트럴에 위치한 문화 복합 공간입니다. 과거 경찰서, 법원, 교도소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홍콩의 역사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타이쿤

역사적 의미

타이 쿤은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1864년부터 1925년 사이에 지어진 16개의 역사적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많은 건물들이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국 빅토리아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홍콩의 식민지 시대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타이 쿤 프로젝트는 역사 보존과 현대적 활용의 균형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홍콩 자키 클럽이 10여 년간 38억 홍콩달러(약 5,963억 원)를 투자하여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용도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다양한 문화 체험

타이 쿤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 미술 전시회, 공연, 영화 상영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도 상설로 운영됩니다. 또한 다양한 워크샵과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타이 쿤에는 독특한 컨셉의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로컬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부터 홍콩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특히 과거 교도소 건물을 개조한 바와 레스토랑들은 독특한 분위기로 인기가 높습니다.
타이 쿤은 홍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홍콩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삼수이포: 홍콩의 힙스터 천국, MZ세대의 새로운 아지트

삼수이포(Sham Shui Po)는 최근 몇 년 사이 홍콩에서 가장 주목받는 동네 중 하나입니다. 과거 홍콩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로 알려졌던 이곳이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삼수이포

변화의 바람

삼수이포는 홍콩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새장 아파트’ 또는 '코핀 홈(Coffin Home)'이라 불리는 극소형 주거 형태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번화가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독립 상점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삼수이포로 이전해 오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한 해에만 이곳에 20개의 새로운 카페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삼수이포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입니다. 트렌디한 비건 레스토랑, 일본식 카페, 예술 전시 공간을 겸한 카페 등 개성 있는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하며, 동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로컬 문화의 보존

삼수이포의 변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의 로컬 문화와 새로운 트렌드가 조화롭게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노포들과 현대적인 카페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이 동네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유명한 라이스롤(창펀) 맛집인 Hop Yik Tai(홉익타이)와 같은 전통 음식점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숨겨진 명소, 가든 힐

삼수이포에는 가든 힐(Garden Hill)이라는 숨겨진 명소가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이 작은 언덕은 홍콩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홍콩의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해질 녘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삼수이포는 홍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동네입니다. 전통적인 홍콩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이곳은, 홍콩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터 월드 오션 파크: 도심 속 오아시스, 홍콩의 숨겨진 워터파크

홍콩의 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워터 월드 오션 파크는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2021년에 오픈한 이 워터파크는 아시아 최초의 연중무휴 올웨더 워터파크로,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새로운 핫스팟입니다.
워터 월드는 총 5개의 독특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역마다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와 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플렌디드 리프’, ‘토렌셜 리버’, ‘스릴 밸리’, ‘히든 빌리지’, ‘어드벤처 코스트’ 등의 테마 공간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어트랙션으로는 '레인보우 러시’가 있습니다. 8개의 미끄럼틀로 이루어진 이 어트랙션은 무지개 색깔의 슬라이드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볼텍스’라는 어트랙션은 소용돌이처럼 빠르게 하강하는 슬라이드로,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오션파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도 충분합니다. '휘스커스 스플래시’는 실내에 위치한 물놀이 공간으로,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습니다. '립타이드’에서는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쉴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습니다.
워터 월드 오션 파크의 또 다른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입니다. 울창한 산과 남중국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 물놀이를 즐기면서도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워터파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온라인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일정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날짜를 지정해 예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Ocean Park 역 메인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매기 추스: 1930년대 상하이를 재현한 비밀스러운 칵테일 바

홍콩의 밤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매기 추스(Maggie Choo’s)를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1930년대 상하이를 컨셉으로 한 비밀스러운 칵테일 바로, 홍콩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기 추스

매기 추스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독특한 입장 방식에 있습니다. 주소대로 찾아가면 'Antique & Trading’이라는 빈티지 물건을 파는 가게가 나옵니다. 이 가게 내부에 숨겨진 버튼을 찾아 누르면 비로소 칵테일 바로 연결되는 문이 열립니다. 이러한 비밀스러운 입장 방식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인테리어는 1930년대 상하이의 모습을 재현했으며, 마치 오래된 은행 건물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골동품 스타일의 금고문, 나선형 철제 계단, 은행 창구를 연상시키는 바 등이 특징적입니다.
매기 추스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합니다. 평일에는 재즈와 블루스 공연이 열리며, 주말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캬바레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클럽으로 변모하여 프랑스 출신의 DJ 해리 피치(Harry Fitsch)가 신나는 비트를 선사합니다.
칵테일 메뉴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금주법 시대를 연상시키는 칵테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그리아 하이볼 치파오(Sangria Highball Qi Pao)'와 같은 탄산 칵테일부터 '매기스 마티니(Maggie’s Martini)'와 같은 강렬한 칵테일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체리 사과를 곁들인 마티니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안주 메뉴도 훌륭합니다. 과카몰리를 곁들인 타코, 유자 마요네즈를 곁들인 오징어 튀김, 스위트콘 립, 매콤한 소스의 훈제 팝콘 치킨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기 추스를 방문할 때는 드레스 코드에 주의해야 합니다. 슬리퍼, 반바지, 민소매, 운동복 착용은 금지되어 있으니 세련된 차림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퍼시픽 플레이스: 현지인의 원스톱 힐링 스팟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는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 원스톱 힐링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홍콩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잡은 이곳은 쇼핑, 다이닝, 업무, 숙박, 주거,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시설입니다.

퍼시픽 플레이스

퍼시픽 플레이스는 홍콩 섬의 중심부, 애드미럴티(Admiralty)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1988년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홍콩의 도시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이 시설의 등장으로 홍콩의 도시 중심이 약간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퍼시픽 플레이스의 현재 모습은 2011년에 진행된 대규모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이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헤더윅은 기존 건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했습니다. 특히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녹색 공간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쇼핑의 천국

퍼시픽 플레이스는 홍콩 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자랑합니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부터 애플 스토어까지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특히 시계 & 보석류 갤러리, 뷰티 갤러리 등이 유명합니다. 또한 홍콩의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만나볼 수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퍼시픽 플레이스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점입니다. 3개의 A급 사무소 타워, 4개의 5성급 호텔(더 샹그릴라, JW 메리어트, 콘래드, 아일랜드 샹그릴라), 270개의 서비스형 아파트가 있어 비즈니스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구성은 현대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퍼시픽 플레이스는 쇼핑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아트 전시회, 라이브 음악 공연, 패션 쇼 등은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는 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

퍼시픽 플레이스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에 에너지 효율적인 LED 조명을 사용하고,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옥상 정원을 조성하여 도심 속 녹색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퍼시픽 플레이스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들이 계속해서 입점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퍼시픽 플레이스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홍콩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센트럴마켓: 레트로 감성 가득한 도시재생의 결정체

센트럴마켓(Central Market)은 홍콩의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1842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홍콩의 첫 번째 재래시장 중 하나로 시작해 여러 변화를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롭게 탄생해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센트럴마켓의 역사는 홍콩의 역사만큼이나 깊습니다. 1842년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가 된 직후 설립된 이 시장은 처음에는 간단한 목조 건물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재건축을 거쳐 1939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바우하우스(Bauhaus)와 스트림라인 모던(Streamline Moderne) 스타일의 4층 건물이 그 모태가 되었습니다.

홍콩 central market

센트럴마켓은 오랫동안 홍콩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와 일용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시작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 시장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2003년,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

센트럴마켓의 현재 모습은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2009년 홍콩 정부는 이 역사적인 건물을 보존하고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약 10년간의 계획과 공사 끝에 2021년 8월, 센트럴마켓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이나켐 그룹(Chinachem Group)과 쉐도우 디자인(Shadow Design)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모두를 위한 놀이터(Playground for All)'라는 모토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센트럴마켓의 내부는 ‘경계 없는 공간 체험’, ‘녹색의 도시 속 오아시스’, '엄선한 문화유산 경험’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접근이 쉽고, 활기차고, 사교적인”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반영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과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역사적인 붉은 벽돌 벽과 거대한 계단 위로 매달린 시계가 이전 건물의 모습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400개의 녹색 식물로 이루어진 공기 정화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점과 식당

센트럴마켓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특히 13개의 원래 시장 상점이 남아있어 홍콩의 과거를 회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통적인 상점 간판과 알림판이 진열되어 있어 향수를 자극합니다. 또한 35개의 식음료 상점들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센트럴마켓의 상인들은 지역 문화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양조장 막스 비어(Mak’s Beer)는 용안이나 레몬그라스와 같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맥주를 선보입니다. 또한 홍콩의 전통 간식인 에그 와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도 인기가 있습니다.
센트럴마켓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아트 전시회, 워크샵,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에게는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센트럴마켓은 홍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이 공간은, 홍콩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구룡 문화 지구: 야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

서구룡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는 홍콩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하버를 마주보고 있는 이 지역은 40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다양한 문화 시설과 공원을 갖추고 있어, 예술과 자연, 그리고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서구룡 문화지구

문화 시설의 집합체

서구룡 문화 지구에는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M+ 미술관: 현대 미술, 디자인, 건축, 영상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관입니다. 17,000m²의 거대한 공간에 전시 공간, 3개의 영화관, 강의 시설, 박물관 상점, 카페, 미디어 자료관, 루프탑 테라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2. 시취 센터(Xiqu Centre): 중국 전통 연극과 광둥 오페라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1,075석 규모의 대극장과 200석 규모의 티 하우스 극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3. 프리스페이스(Freespace): 현대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입니다.
4. 홍콩 고궁박물관: 중국 예술과 문화를 연구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귀중한 보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구룡 문화 지구의 또 다른 매력은 아트 파크입니다. 이 공원은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개방된 녹지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2km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는 홍콩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트 파크에서는 야외 공연, 전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며, 때로는 거리 공연자들의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푸드트럭과 카페들이 있어 다양한 음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야경의 매력

서구룡 문화 지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야경입니다. 빅토리아 하버를 마주보고 있는 이 지역은 홍콩 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특히 M+ 미술관의 루프탑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구룡 문화 지구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MTR 오스틴 역과 구룡 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홍콩 서구룡역은 중국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의 종착역으로 웅장한 역사 건물 자체가 하나의 관광 명소입니다.
서구룡 문화 지구는 홍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문화 시설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 그리고 홍콩의 상징적인 야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홍콩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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